수양이가 생각났다. 몇 년전 실종된 나의 여자친구. 잊고 살았는데 다시 떠올랐다.
그녀도 스토커에 시달렸다. 하루하루 어두워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나도 고통스러웠다.
내가 그녀를 편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왜 그녀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있을 수 밖에 없을까?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잘 다녀오라던 그녀…나는 잘 다녀왔지만 그녀는 없었다.
사라진 그녀를 1년동안 미친듯이 찾아다녔다. 사랑했던 그녀. 사라진 그녀. 그때 나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만난 사람이 선화다. 그런데 그녀도 똑같은 상황에 있다…
내가 잘못인 것일까 왜 선화까지…
(스토리텔러: 안채연)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정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퍼픽션_ 달의 뒷면] 악몽 (0) | 2019.06.04 |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백양귀비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꿈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데이트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나 (0) | 2019.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