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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자식아, 너가 죽는다고 끝나지 않아. 나의 작품은 진행중이니까”
‘미친놈. 니 작품도 이제 끝이야’
창문 밖에 불길에 휩싸인다…안돼 내 작품…내 모든 것…
“멈춰, 조정우!”
‘선화가 참 좋아했는데’
이 미친 새끼가 내 말이 들리지 않나보다.
“전화해!!”
‘…’
“내 작품이 타고 있어!!!!전화해!!!!불 꺼야한다고!!!!”
조정우의 팔을 움직인다.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늦지 않았어. 내 작품 살릴 수 있어.
‘넌 이제 끝이야’
조정우는 불길 속으로 걸어갔다. 발을 조종할 수 없다. 지금 조정우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조정우의 몸으로부터 빠져나와 잡아 끌었다.
“넌 죽을 수 없어”
순식간이었다. 조정우가 나를 잡고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진 것은.
나는 보았다. 모든 걸 놓아버린 것 같은 표정.
눈을 감을 수 없었다. 발버둥치면서 빠져나가려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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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가 가끔 길선화와 다툴 때면 끼어들고 싶다. 지고 있는 모습이 바보같아서 가만히 있기가 꽤나 불편하다.
항상 나서볼까 하다가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이다. 오늘은 내가 나서면 재밌을 것 같다.
벌써부터 신이 난다.
안녕, 반가워 나는 조정우야, 너가 알던 조정우 말고, 다른 조정우
널 만난 건 처음은 아니야.
난 널 항상 만나고 있었어.
가끔은 조정우의 눈을 통해, 가끔은 조정우의 입을 통해, 가끔은 조정우의 귀를 통해
난 널 만나고 있었다고 오늘은 말할 것이다.
“길선화!!!!...”
소리를 질렀다. 아직 말할게 남았는데 조정우가 다시 지배했다.
이런… 조정우 자식 내가 좀 도와줄려니까
잠깐만 지켜보자싶어서 그냥 뒀다.
‘선화야…머리 아프니까 들어가자, 우리’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야 그런식으로..'
못 봐주겠네 로맨스찍나…
나는 길선화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 여자는 넘어졌지만 딱히 내 알바가 아니다.
뭐라고 꿍얼대는데 듣기 싫었다. 조정우의 귀를 막았다.
‘조정우!! 놔보라고!!!’
이 여자 조정우를 또 깨웠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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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조정우는 정원정리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꽃에 대한 나의 관심은 정우와 같았다. 아름다운 꽃은 언제나 내게 색다른 영감을 주었다. 그렇게 꽃을 다듬고 꽃밭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다가 문득 어느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시선이 멈춘 그곳에는 새빨간 달리아가 활짝 피어있었다.
‘선화가 좋아하겠는데.’
최근 이틀간은 정우의 출장 건으로 선화의 퇴근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동안 섭섭했을 그녀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주고 싶다. 마침 그녀가 이제 나를 알아줬으면 하던 찰나이기도 했기에 이 아름다운 꽃을 그녀에게 보내기로 했다.
(스토리텔러: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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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선화, 또 다른 조정우가 천수양을 찾기 위해서 경찰서를 드나들다가 만난 여자다.
조정우가 알지는 모르겠지만 길선화를 그 곳에서 처음 본 것은 아니다.
천수양을 죽이기 몇 달 전, 서울에서 본 것은 우연이었다.
그 여자가 덕엽리로 발령을 받았다는 것까지 우연이었다.
하지만 천수양을 죽이고 그 여자를 만나기까지는 필연이었다. 내가 만들어낸.
천수양에게 질렸다. 다른 여자가 필요했다. 내 작품을 위해서 새로운 뮤즈가 필요했다.
천수양을 죽이고 찾는 척 조정우를 조종했다. 쉬웠다. 조정우는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어렵지 않았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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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마취제로 인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자의 목 위에 천천히 손을 포개며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두려움에 흔들리는 동공 바깥으로 구슬같은 눈물이 맺혀있었다.
"왜 울어 수양아."
그녀의 눈물은 적절히 나를 흥분시켜왔다. 그래 이 표정..나만 볼 수 있는 그 표정말이야.
그 바보같은 새끼는 수양이가 이런 표정도 짓는다는 사실을 알긴할까?
"제발..살려..주세요.."
조금씩 그녀의 목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실었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그녀는 숨이 막혀오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애원해댔다.
그녀의 절박한 목소리에 알수없는 쾌감이 몰려온다. 그렇게 덩달아 거칠어진 숨은 그녀의 숨이 멎었을 때 비로소 안정을 되찾았다.
모든 일을 마치고 그녀를 확인했을 때, 내 입꼬리는 저절로 비틀어졌다.
죽은 그녀의 모습은 역시나 아름다웠다.
(스토리텔러: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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