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자식아, 너가 죽는다고 끝나지 않아. 나의 작품은 진행중이니까”
‘미친놈. 니 작품도 이제 끝이야’
창문 밖에 불길에 휩싸인다…안돼 내 작품…내 모든 것…
“멈춰, 조정우!”
‘선화가 참 좋아했는데’
이 미친 새끼가 내 말이 들리지 않나보다.
“전화해!!”
‘…’
“내 작품이 타고 있어!!!!전화해!!!!불 꺼야한다고!!!!”
조정우의 팔을 움직인다.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늦지 않았어. 내 작품 살릴 수 있어.
‘넌 이제 끝이야’
조정우는 불길 속으로 걸어갔다. 발을 조종할 수 없다. 지금 조정우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조정우의 몸으로부터 빠져나와 잡아 끌었다.
“넌 죽을 수 없어”
순식간이었다. 조정우가 나를 잡고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진 것은.
나는 보았다. 모든 걸 놓아버린 것 같은 표정.
눈을 감을 수 없었다. 발버둥치면서 빠져나가려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스토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그리고 우리들 (0) | 2019.06.09 |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대면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dahlia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길선화 (0) | 2019.06.04 |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작품 (0) | 2019.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