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이 좋다. 꽃의 인생은 사람의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다.
꽃이란 생명은 씨앗에서 꿈틀대고 깨어나 아름다움을 피고 시든다. 사람도 그렇다.
어머니라는 땅에 양분을 먹고 씨앗에서부터 꿈틀대고 깨어난다. 아름다운 시기를 지나 시들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직업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꽃과 나무와 함께하는 시간이 나는 행복하다. 정말로 행복하다.
나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면 마치 나는 나라는 존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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