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하이퍼픽션_달의 뒷면] 길선화
hypermoon
2019. 6. 4. 19:52
길선화, 또 다른 조정우가 천수양을 찾기 위해서 경찰서를 드나들다가 만난 여자다.
조정우가 알지는 모르겠지만 길선화를 그 곳에서 처음 본 것은 아니다.
천수양을 죽이기 몇 달 전, 서울에서 본 것은 우연이었다.
그 여자가 덕엽리로 발령을 받았다는 것까지 우연이었다.
하지만 천수양을 죽이고 그 여자를 만나기까지는 필연이었다. 내가 만들어낸.
천수양에게 질렸다. 다른 여자가 필요했다. 내 작품을 위해서 새로운 뮤즈가 필요했다.
천수양을 죽이고 찾는 척 조정우를 조종했다. 쉬웠다. 조정우는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어렵지 않았다.
(스토리텔러: 안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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